"카톡으로 달러 선물하세요" 카뱅도 '환전 서비스' 가세

트래블월렛과 '달러박스' 출시
입출금 수수료 1년동안 면제

오보현 카카오뱅크 외환캠프 서비스오너(SO)가 25일 서울 서초구 부띠크모나코에서 열린 ‘달러박스 프레스톡’에서 신규 외환 서비스 ‘달러박스’의 주요 기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해외 송금에서 환전까지 외환 서비스를 확대한다. 환전·출금 수수료 무료에 더해 트래블월렛과 연결한 해외 결제 서비스도 함께 선보여 고객 몰이에 나선다.


카카오뱅크는 25일 서울 서초구 부띠크모나코에서 ‘달러박스 프레스톡’을 열고 달러박스를 공식 출시했다. 달러박스는 외화 중 가장 보편적인 달러를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환전부터 결제까지 다양한 기능을 더한 서비스다. 카카오뱅크 입출금 계좌를 가진 만 19세 이상 고객이라면 누구나 1개씩 보유할 수 있다.





카카오톡 친구라면 누구에게나 달러를 선물로 보낼 수 있는 ‘달러 선물’ 서비스는 하루 최대 500달러, 한 달 최대 5000달러까지 선물할 수 있다. 달러박스에 달러를 입금하거나 원화로 출금할 때 수수료는 1년간 면제된다. 달러를 입금할 때 적용됐던 평균 환율과 현재 환율을 비교하는 ‘내 평균 환율과 한눈에 비교’ 기능이 제공돼 시세와 손익 정보를 알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핀테크 업체 트래블월렛과 제휴해 달러박스로 환전과 해외 결제를 서비스한다. ‘트래블월렛 충전하기’ 페이지에서 해외 45개 통화 중 자신이 원하는 국가의 통화를 충전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 고객을 18세 이하 청소년까지 확대하고 모임통장·26주적금과 연계하는 등 달러박스 서비스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국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서비스도 전국으로 확장하고 쇼핑·유통·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업계와의 제휴 또한 추진할 예정이다. 오보현 카카오뱅크 외환캠프 서비스오너(SO)는 “달러박스를 통해 달러를 일상에서 사용하는 트렌드를 만들고 싶다”며 “기존 외환 서비스가 휴가 시즌에만 이용하는 용도라면 달러박스는 평소에 달러를 모으고 쓰고 선물하고 여행에도 활용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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