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5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이준승 행정부시장 주재로 화재·폭발 대비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전날 경기도 화성시에 소재한 일차전지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와 관련해, 유해화학물질 등 위험물로 인한 대형화재 사고가 부산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

시는 분야별 위험물질 취급 업체 가운데 일차(이차) 전지 및 축전지 제조업체 37곳,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설 58곳, 유해화학물질 관련 업체 15곳 등 모두 110곳이 우선적인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하고 이번 달 말까지 이들 시설을 신속히 점검하기로 했다.

점검 시 화재 등 재난에 취약한 시설물이나 매뉴얼 부재 등 관리상 결함이 발견되면 즉시 시정조치하고 즉각 개선이 어려운 사항은 임시조치 등을 한후 재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관 부서별 위험물 정보와 실시간 상황관리 현황을 적극 공유하고 추가적인 안전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등 협업 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 부시장은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에서는 관련 매뉴얼에 따라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불시 사고에 대비한 대피훈련도 일상화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