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자율주행버스 내달 1일 운행 재개…유료 전환

자율주행버스, 대중교통 첫 편입
요금 1400원, 기후동행카드 사용도


서울시는 경복궁에서 청와대와 경복궁역 2.6㎞ 구간을 오가던 청와대 자율주행버스(노선번호: 청와대 A01)가 정규 ‘서울 대중교통’으로 편입돼 다음달1일부터 운행을 재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청와대 자율주행버스가 실증기간을 끝내고 7월 1일부터 유료로 전환돼 운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인기 노선의 자율주행버스가 일상 대중교통으로 편입되는 첫 사례다.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한 1400원이며, 무료 환승도 적용된다. 서울시 무제한 대중교통카드인 기후동행카드도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유료 전환을 앞두고 지난해 11월부터 운행을 일시 중단했으며, 시스템 내부 점검·개선, 반복 시험 운행 등을 거쳐 안정성을 높였다.


이 버스는 11석 규모의 중형 전기 자율주행버스(현대차 카운티 EV 개조)로 평일 2대가 순환 운행한다.


월∼금요일 오전 9시 30분∼12시, 오후 1시 30분∼5시 경복궁역(효자로입구)→국립고궁박물관(영추문)→청와대→춘추문→경복궁·국립민속박물관 5개 정류장에 정차하며,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지난 2022년 12월 운행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11개월간 4만5621명의 탑승하는 등 높은 인기를 보였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청와대 자율주행버스가 11개월 간의 시범운행을 통해 안정성과 편리성을 확인하고 서울 대중교통으로서 첫발을 딛는다”며 “앞으로 자율주행차를 정규 대중교통수단으로 연계·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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