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대화력전 핵심전력 ‘천무’ 대규모 실사격 훈련

육군 다연장로켓 ‘천무’. 사진 제공=한화에어로시스템

한국형 다연장 로켓체계인 K239 천무의 사격반장과 사수가 탄약재장전 절차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방일보

6·25전쟁 발발 74주년을 맞아 육군은 25일 충남 보령 소재 웅천사격장에서 국산 다연장로켓 ‘천무’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천무의 정밀타격 능력과 파괴력을 확인하는 것을 비롯해 감시·탐지 수단을 활용한 표적 확인과 신속하고 정확한 사격 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실시됐다.


훈련은 7대의 천무가 사격명령에 따라 순차적으로 55㎞ 떨어진 표적을 향해 유도탄 48발을 발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발사된 유도탄은 모두 표적에 명중했다고 육군은 전했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실시된 이날 훈련에는 장병 190여명과 천무 7대 및 대포병탐지레이더(TPQ-74K)가 동원됐다. 또 해군 함정과 공군 전투기 등 80여대의 합동 전력도 투입돼 군의 통합 대응체계를 거듭 확인했다고 육군은 전했다.


다연장로켓 천무는 한반도 유사시 북한의 방사포와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해 우리 군이 수행하는 대화력전의 핵심 수단이다. 천무는 사거리 80㎞, 160㎞, 290㎞ 등 다양화된 미사일 라인업을 갖췄다.


고폭유도탄과 분산유도탄 발사가 가능하다. 고폭유도탄은 위성항법시스템(GPS)과 관성항법시스템(INS)을 탑재하고 있어 표적지 탄착 오차가 15m에 불과하다. 분산유도탄은 300개의 자탄을 쏟아내 축구장 3배 면적을 순식간에 초토화할 수 있다.


박 총장은 “천무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유한 무기체계”라며 “실전적 교육훈련을 실시해 최첨단 장비의 성능에 걸맞은 운용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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