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삼각김밥 가격이 다음 달부터 오른다. 안주류, 초코 아이스크림 등 자체 브랜드(PB) 상품 일부도 가격이 인상된다. 식품 제조사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납품가를 순차로 올린 김과 식용유·장류·초콜릿이 포함된 제품 등 수 십여개 품목의 소비자 가격은 편의점뿐 아니라 대형마트에서도 인상된다.
2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A사는 다음 달 2일 김치볶음 삼각김밥을 1200원에서 1300원으로, 3XL 치킨마요 삼각김밥을 1600원에서 1700원으로 100원씩 올린다. 참치소고기더블 삼각김밥은 2000원에서 2200원으로 200원 비싸진다. 다음 달 9일 계란김밥과 근본김밥은 각각 3100원, 2500원으로 100원씩 인상되고 김치볶음 김밥은 17일부터 200원 오른 3000원에 판매된다. A사 관계자는 "김 가격 등 원재료비 인상을 반영해 김밥류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B사는 믹스넛, 우리맛밤, 오늘의견과 등 PB 안주류 6종의 가격을 100원씩 올린다. C사는 5F파르페초코(320㎖) 아이스크림 가격을 3000원에서 3500원으로 500원(16.7%) 인상한다.
PB뿐 아니라 일반 브랜드(NB) 상품의 가격 인상도 이어진다. 다음 달 초부터 CJ제일제당 비비고칩(김부각 40g) 오리지널·스위트콘·포테이토 등 3종 가격은 3900원에서 4900원으로 1000원(25.6%)씩 오른다.
CJ제일제당 백설올리브유(500㎖)는 1만 2400원에서 1만 6600원으로 4200원(34%) 인상된다. 백설고소함가득참기름(330㎖)은 1만 1900원에서 1만 3700원으로 1800원(15.1%), 비비고 한식간장김자반(20g)은 2800원에서 3200원으로 400원(14.2%) 각각 오른다.
동원 양반 참기름식탁김(17g)과 더박삭한김(5g)은 각각 2000원과 1000원으로 200원씩 오르고, 자연산골뱅이(230g)는 9900원으로 1000원 인상된다.
초콜릿 주원료인 코코아(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것) 국제 가격 상승으로 초콜릿과 초콜릿 과자, 음료값도 오른다.
대표상품으로 네슬레 킷캣청키(40g)는 1800원으로 300원(20%), 매일유업 허쉬초코드링크(235㎖)는 1600원으로 200원(14.3%) 각각 인상된다. 밀카의 알프스밀크·스트로베리·오레오 등 초콜릿(100g) 3종은 3600원으로 400원(12.5%)씩 오른다.
현대약품 미에로화이바(210㎖) 또한 1500원에서 1700원으로, 남양 17차는 1800원에서 2000원으로 각각 200원 비싸진다.
냉장식품 부문에서는 장충동왕족발 머리 고기·슬라이스족발·부드러운순살족발 등 3종 가격이 400~600원, 백설햄숯불갈비후랑크(120g)는 400원 각각 오른다.
생필품 중에는 대일밴드 일반 8매가 1200원으로 200원(20%), 쓰리쎄븐 손톱깎이가 4500원으로 300원(7.1%) 각각 오른다.
대형마트에서도 여러 품목 가격이 오른다.
CJ제일제당은 백설쇠고기다시다와 비비고사골곰탕, 장류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제조사와 대형마트 측은 현재 인상률을 조유라고 있다.
이달 중순 롯데 칠성사이다(245㎖ 8개)는 5480원에서 6580원으로 1100원(20.1%), 서울우유 아침에주스 오렌지(950㎖)는 3580원에서 4180원으로 (16.8%) 올랐다. 오뚜기와 동원의 올리브유 및 샘표 양조간장 등 장류 가격도 비슷한 시기에 모두 인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