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크렘린궁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모디 총리의 7월 러시아 방문설과 관련해 “방문을 준비 중이며 적절한 시기에 (구체적인 날짜 등을) 알리겠다”고 했다. 모디 총리의 러시아 방문이 성사되면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이다. 양국의 협력 확대 방안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 등과 관련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연임에 성공한 모디 총리는 2019년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서방의 러시아 제재가 강화해나가자 인도는 러시아의 새로운 경제 파트너로 부상했다. 푸틴 대통령은 2022년 9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SCO 회의에서 모디 총리를 만난 뒤 “모디 총리의 우려를 이해한다. 그는 가능하다면 빨리 분쟁이 끝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