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 역사에 중고거래를 위한 안심 거래 공간이 조성됐다.

부산교통공사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주례역과 사상역 내부에 범죄예방 중고거래 안심존과 키오스크를 설치해 이달부터 시범운영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연중 운영되는 안심존은 키오스크와 함께 가로 81cm, 세로 160cm 크기의 초록색 사각형으로 주례역과 사상역 대합실에 위치한다.

중고거래 안심존은 중고거래 사기 피해 등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거래자에게 심리적 안전감을 부여하고 범죄 심리를 억제하고자 마련됐다.

무엇보다 도시철도 역사 내 위치해 접근성이 높고 실시간 녹화되는 CCTV가 있어 중고거래 범행 의지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공공장소인 만큼 위급상황 대응 등의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다.

키오스크에는 안전한 중고거래법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어 이용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공사는 향후 시범운영 성과 분석을 통해 도시철도 역사 내 중고거래 안심존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지하철역이 중고거래 시 주요 희망 거래장소인 점을 고려해 공사와 부산자치경찰위원회, 부산사상경찰서가 중고거래 안심존을 설치하는데 뜻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시민 체감형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