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7일 아시아 인근 국가들과의 경쟁 심화 등이 우려된다며 강원랜드(035250)의 목표주가를 2만 1000원에서 1만 8500원으로 내렸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해외 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전체 방문객 수가 줄어들고 불경기로 인해 인당 드롭액(칩 구매 총액)이 감소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2분기 매출액 성장이 정체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충원된 인력과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2분기 영업이익(719억원)은 작년 동기 대비 12% 감소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하고, 영업이익률은 작년 동기 대비 3.2%포인트(p)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지난 4월 'K-HIT프로젝트 1.0'을 공개했는데, 해당 프로젝트가 실행되려면 카지노 영업을 관장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며 “문체부에서 규제 완화 조짐이 보이지 않고, 아시아 인근 국가들의 카지노 산업 투자 증가로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을 각각 2860억 원, 2980억 원으로 예상하면서 기존 추정치를 각각 6%, 9% 하향 조정했다.
그는 다만 “현재 주가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출로 인한 과매도 상태”라며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