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참사' 사망자 신원 추가확인…중국 국적 여성 3명

전날 늦은 오후 사망자 3명 신원 추가 확인
중국인 여성 3명…현재까지 총 17명 확인

지난 25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3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기 화성 리튬전지 공장 아리셀 화재 사망자 3명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27일 “전날 오후 10시 30분 기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사망자 3명의 DNA 대조 결과가 추가로 통보됐다”면서 “이에 따라 신원이 확인된 이번 화재 사망자는 모두 17명이다”고 밝혔다.


추가로 확인된 3명은 모두 중국 국적 여성이다. 이로써 전날에만 DNA 대조로 14명의 신원이 밝혀지면서 전체 신원 확인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앞서 비교적 시신 훼손 정도가 심하지 않았던 사망자 3명은 지문을 통해 지난 24~25일 신원이 확인됐다. 나머지 시신은 훼손 정도가 심해 상대적으로 훼손이 덜했던 신체 부위의 표피와 대퇴골에서 DNA를 채취해 대조 작업을 이어왔다.


다만 이번에 추가로 신원이 확인된 3명 중 2명은 직계 가족의 DNA 대조가 아닌 평소 사용하던 칫솔 등 생활용품에서 채취한 DNA의 감정을 통해 인적사항이 특정됐다. 가족 DNA가 도착하지 않은 경우에 한해 다른 방식을 활용한 감정이 이뤄진 것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향후 직계 가족의 DNA를 채취해 추가 감정을 실시하고 신원확인 작업의 정확도를 높일 방침이다.


경찰은 사망자 유족들에게 신원확인 사실을 통보한 가운데 신원 미확인 사망자 6명에 대한 확인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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