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90여 개 사회단체는 27일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광장에서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범시민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서울주발전협의회 등 주최 측은 이날 약 90개 사회단체 소속 회원과 주민 2000여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오르고 싶다! 즐기고 싶다! 케이블카 타고 가자’, ‘케이블카 설치해 울산시민 좀 먹고 살자’ 등 문구가 적힌 깃발과 손팻말을 들고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서울주발전협의회는 “울산시민의 20여년 간 숙원인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51만여 명의 찬성 서명을 받았음에도 아직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침체한 울산 경제를 살리고,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산악관광을 육성하기 위해 케이블카 설치는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케이블카 사업이 영남알프스의 친환경적 개발과 보전을 위한 최적의 대안임을 확인하며, 환경 보전에 최선을 다한다”면서 “이 사업이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을 이어줄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울주군에 따르면 케이블카 설치 사업 시행자인 영남알프스케이블카는 지난 5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위한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제출했다. 환경영향평가 초안은 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전 사전 행정절차다.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의 협의,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후 오는 8월 중에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가 2026년 하반기 완공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