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다음 달 개인투자용 국채 2000억 원을 발행한다. 이달 20년물 청약이 부진했던 점을 고려해 발행 규모를 조정했다.
기재부는 다음달 12~16일 개인투자용 국채 10년물 1500억 원과 20년물 500억 원 입찰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달 13~17일 청약 결과를 반영해 발행량을 조정했다. 3.49대 1의 경쟁률로 흥행한 10년물은 기존 1000억 원에서 500억 원 증액했다. 다만 0.76대 1을 보였던 20년물은 500억 원으로 발행량을 줄였다.
표면금리는 이달 발행한 개인투자용 국채의 낙찰 금리로 매긴다. 10년물은 연 3.275%, 20년물은 연 3.22%다. 여기에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10년물에 0.15%포인트, 20년물에 0.3%포인트의 가산 금리를 적용한다.
청약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최소 10만 원을 신청할 수 있으며 연간 매입 한도인 1인당 연 최대 1억 원을 넘을 수 없다.
만약 청약 총액이 종목별 발행한도 이내라면 청약금액을 전액 배정할 계획이다. 총액이 발행한도를 초과한다면 기준금액인 300만 원까지 일괄 배정한 뒤 잔여 물량을 청약액에 비례해 배분할 방침이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매월 20일에 발행된다. 기재부는 11월까지 매달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을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