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취임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14억 6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사항’을 보면 강 회장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재산은 모두 14억 5701만원이다.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은 총 12억 2370만원이고 본인이 보유한 증권이 1173만원이다.
건물로는 본인 명의의 경남 합천군 소재 단독주택이 있으며 1억 2300만원으로 신고했다. 토지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경남 합천군 소재 논과 임야를 합쳐 6561만원 규모다. 자동차는 본인 명의 두 대를 합친 가액이 3297만원이다.
강 회장은 지난 1월 25일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임기는 4년으로 오는 2028년 3월까지다.
공직자윤리위는 이번에 지난 3월 2일부터 4월 1일까지 신분이 변동된 고위 공직자 59명의 보유 재산을 공개했다. 신고 재산이 가장 많은 현직 고위 공직자는 김종오 한국방송통신대 부총장이었다.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아파트와 본인 명의인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벽산메가트리움 오피스텔 등을 포함해 93억 1447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재산 2위는 김현욱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으로, 본인 명의의 세종·창원시 아파트,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트리니원반포 아파트 분양권 등 52억 7569만원을 신고했다. 이상갑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이 43억 8663만원을 신고해 3위를 기록했다.
경제부처 고위공직자 중에서는 금융위원회 이형주 상임위원이 서울 강남구 역삼아이파크 아파트를 포함해 총 31억 1621만원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