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PCE 발표 앞두고 관망세… 소폭 오른 코스피·코스닥

삼성전자, 상승세 꺾여…나머지 시총 상위 종목들도 부진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반등…HLB은 9% 가까이 하락

28일 코스피는 13.76p(0.49%) 오른 2797.8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1.79p(0.21%) 오른 840.44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장 중 내내 강보합을 유지하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흐름을 깨지 못한 채 거래를 마쳤다. 올 상반기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 모두 주가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2차전지 대표 종목인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오랜만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6포인트(0.49%) 상승한 2797.8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오늘 밤 예정인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나며 다소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홀로 2805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외국인투자가와 기관투자가들과 다른 행보를 보였다. 외국인투자가들과 기관투자가들은 각각 317억 원어치와 241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그간 증시 상승에 절대적인 기여를 했던 반도체 업종과 자동차 업종이 나란히 부진했다. 전날까지 4거래일간 연속 상승하며 좋은 흐름을 보였던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전일 대비 0.12% 하락한 8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23만 2500원까지 떨어졌던 SK하이닉스(000660) 주가는 갈수록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날과 같은 23만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까지 이번 주 내내 좋은 흐름을 보이며 주가가 각각 6.43%, 2.82% 상승한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주가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일 대비 1.01% 하락한 29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 역시 12만 93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전일 대비 1.67%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79포인트(0.21%) 오른 840.4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들과 기관투자가들이 각각 84억 원어치와 6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투자가들이 239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가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2차전지 종목들의 반등이 눈에 띄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전일대비 각각 2.81%, 0.56% 상승했다. 바이오 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1.41% 하락한 28만 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HLB(028300) 주가는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주가 희석 우려가 제기되며 무려 9% 가까이 넘게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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