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복합소재에 역량 집중…'스페이스웍스'로 사업 일원화

항공·車소재 등 넘겨받아 출범
오원선·안상현 공동 대표 선임


코오롱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항공·방산 분야 복합 소재 관련 사업을 한 회사에 집중해 역량 강화에 나선다.


코오롱그룹은 그룹 내 흩어져 있는 복합 소재 관련 사업을 모은 ‘코오롱스페이스웍스’를 새롭게 출범한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는 항공 및 방산 분야의 복합 소재 사업을 영위하던 코오롱데크컴퍼지트를 중심으로 코오롱글로텍의 차량 경량화 부품, 방탄 특수 소재, 수소탱크 사업, 코오롱ENP(138490)의 차량용 배터리 경량화 소재 등 그룹 내 관련 사업들을 양수도 방식으로 일원화해 출범하는 회사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다양한 소재 배합, 결합 방향성, 생산 방식에서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복합 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키워 적용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복합 소재는 탄소섬유·유리섬유 등을 고분자 재료와 혼합해 무게를 대폭 줄여 철보다 강하지만 훨씬 가벼운 특성을 가진 초경량 신소재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기존 코오롱데크컴퍼지트의 오원선 대표와 함께 ㈜코오롱 전략총괄을 담당했던 안상현 전무가 공동 대표로 선임돼 회사를 이끌어 나간다.


안상현 신임 대표이사는 “에너지·모빌리티·통신·안보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영역에서 다양한 형태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연구개발(R&D)에 대한 글로벌 인적 역량 확대와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스페이스웍스의 사명에는 바다·육지·하늘을 넘어 우주에 이르는 다양한 공간(Space)에 적용되는 제품에 대해 내구성∙강성∙친환경성 등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나아가 향후 다양한 소재의 조합으로 단일 소재로는 불가능한 물성적 한계를 극복하고 기술적 우위를 확보해 미래 거주 및 이동 가능성을 높여가겠다는 비전도 내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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