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경주 유치, 청렴도 평가 1등급…경북도의회의 ‘힘’

12대 전반기 의정활동 마무리…‘도민 위한 열린 의회’ 힘써
저출생 극복 적극 지원, 대의기관 역할 충실 성과
지방소멸 적극 대응, 지역 특성에 맞춘 성장축 확보 등 돋보여

배한철 의장. 제공=경북도의회

12대 의원 단체사진. 제공=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지방의회 종합 청렴도 평가 1등급 달성 등의 성과를 내고 제12대 전반기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새 정부 출범, 민선 8기 시작 등 많은 변화 속에 중앙행정 중심에서 벗어나 지방의 다양‧창의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힘을 쏟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제12대 경북도의회 주요 성과로는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지방의회 종합 청렴도 평가 1등급 달성, 저출생 극복 적극 지원, 대의기관 역할 충실, 지방소멸 적극 대응, 지역 특성에 맞춘 성장축 확보, 지방의회 기능 강화 등이 꼽힌다.


우선 APEC 정상회의 유치와 관련, 경주가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선정되는데 경북도가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과 참여에 나섰다.


도의회는 경주가 인천‧제주와 힘겨운 경쟁을 벌이던 지난해 11월 APEC 정상회의 경북도 유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범도민 APEC 정상회의 유치 운동 참여와 유치활동 지원에 힘을 쏟았다.


지방의회 종합 청렴도 평가 1등급 달성도 주요 성과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3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7개 광역의회 중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아 지방의회의 모범이 됐다.


도의회는 매년 초 반부패 추진계획을 수립해 의원을 포함한 고위직 공직자를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부정부패사건은 단 1건도 발생되지 않았다.


경북도와 함께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도 팔을 걷어붙였다.


올해 첫 번째 본회의가 열린 1월 25일 도의회 전정에서 도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저출생 극복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다짐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저출생 해결을 위해 단순히 금전적 지원 위주의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모든 영역에서 출생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대의기관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했다.


2년 동안 총 16회의 회기를 운영하며 조례안 402건을 비롯해 640건의 안건을 처리했고 42회‧189건에 걸친 도정질문과 64회에 이르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안에 대해 도민의 목소리를 담은 의견을 제시했다.


2년간 조례안 402건 가운데 77%인 311건을 의원발의로 추진, 도민의 권익 신장과 제도 개선에 앞장섰다.


지방도시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각 상임위가 선도적으로 나섰다.


기획경제위원회는 2차전지산업과 반도체산업, 인공지능산업, 로봇산업 육성, 지역문제해결 플랫폼 구축, 공공기관 ESG 경영 등을 통해 경북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했다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산하기관 통폐합 및 효율적 운영, 도내 의과대학 신설 촉구, 공공재활병원 및 의료취약지 지원, 다자녀 가구 지원,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영유아 발달 지원 등을 통해 행정효율 향상에 기여했다.


문화환경위원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사후지원, 근현대 문화유산 보존, 야영장 육성, 맨발걷기 활성화, 동해안 콘텐츠 개발,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 촉진, 산림부산물 활용 촉진 등과 관련한 활발한 제안을 펼쳤다.


집행부와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춘 성장축을 확보한 것도 성과로 꼽힌다.


지난해 3월 경주, 안동, 울진이 신규 국가산업단지로, 7월에는 포항과 구미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각각 지정됐다.


11월에는 안동대‧경북도립대, 포스텍이 ‘글로컬대학 30’에 최종 이름을 올려 지역과 대학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했다.


올해 초에는 경북의 8개 시군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저출생과 수도권 청년유출을 교육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포항, 구미, 안동, 상주의 산업단지 5곳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배한철(사진) 경북도의회 의장은 “올해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방시대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라며 “지난 2년 동안 지방중심 균형발전의 기반을 촘촘하게 다져 놓은 만큼 앞으로 이 기반을 바탕으로 더 큰 성과를 맺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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