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2일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법은 변화”라고 밝혔다.
한 후보는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당을 변화시켜서 반드시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이 끝난 이후 우하향하는 우리 당의 추세를 보라”며 “우리 국민의힘이 지금 우리 정부를 지킬 힘이 있나, 정권 재창출할 힘이 있나. 지금 이대로면 지킬 수도 이길 수도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서 변화해야 한다”며 “승리를 위해 우리 당의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중도·청년에게 매력있는 정당을 만들기 위한 지역 정치 시스템 혁신의 일환으로 원내 당협위원장 사무실과 원외 정치인의 후원금 제도를 신설해 당의 현장 조직을 되살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여의도연구원을 정책 중심 기구로 재편하는 한편, 외부전문가들과 연계해 정치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당의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공언했다.
원외 당협위원장과 지방의회 의원, 보좌진, 당료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성과 보상 체계를 만들고, 법과 정책을 초안한 사람에게는 그 이름을 남기는 정책 호명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서성과평가(BSC) 등 성과관리 체계 도입을 제안했다.
한 후보는 “우리 보수는 지난 수십 년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해답을 제시하는 정당이었다”며 “다시 그때의 유능함을 되살려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겪고있는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AI(인공지능)와 반도체, 기술 패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 투자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기술발전에 장애가 되는 규제를 혁파하겠다”며 “저출산 및 지방소멸문제 해결을 위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직장문화를 만들고 출산 가정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한반도 긴장은 고조되어 가고 국제 환경은 가치를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며 “이제는 자유주의질서의 수혜자에서 수호자로 대한민국이 변모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가올 3번의 선거(2026년 지방선거·2027년 대통령 선거·2028년 총선)를 모두 승리로 이끌겠다며 “지금이 변화의 골든타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 후보 측은 2일 오전 9시부터 후원금을 모금한 결과 8분 만에 후원금 모금 상한액인 1억5000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