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경쟁력 강화가 목적…고용 안정이 전제”

노동조합 주장에 반박 입장문 내
“대주주 투자회수 목적 아냐”

홈플러스 강서 사옥. 사진 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가 기업형 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과 관련해 “홈플러스 본체의 경쟁력 강화 목적”이라며 “고용 안정을 전제로 추진한다”고 2일 발표했다.


홈플러스는 이날 “노조에서 왜곡된 정보를 바탕으로 현실과 어긋난 그릇된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먼저 홈플러스는 SSM 매각 배경에 대해 “국내 유수 대기업들도 10년 넘게 공들였던 신사업부문을 매각하거나 계열사 간 합병, 자산유동화 등을 통해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며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경제 환경 하에서 대부분의 기업들은 생존과 지속성장을 위해 사업구조 재편과 재무강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그동안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도 직원 고용안정에 힘써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회사 측은 “매년 1000명이 넘는 신규채용을 진행해오고 있다”며 “대형마트 업계 특성상 퇴사율과 이직율이 높은 것도 사실이지만 홈플러스는 2020년 기준 대형마트 3사 중 가장 낮은 퇴사율(8%)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번 매각 역시 고용안정을 전제로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전제로 진행하겠다는 것을 이미 수차례 공개적으로 약속한 바 있다”며 “홈플러스 경영진은 지금껏 그래왔듯이 향후에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직원들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매각 진행이 대주주인 MBK의 투자 회수 목적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매각 대금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확대와 온라인 배송인프라 및 서비스 강화 등 핵심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재원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라며 “이를 토대로 오프라인 마트(하이퍼)와 매장 기반 당일배송 등 온라인사업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며, 이에 따라 홈플러스의 기업 가치는 제고되고, 영업 지속성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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