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일 “국정과 정치의 목표는 하나”라며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민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목표 만큼은 정부와 국회가 다르지 않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22대 국회가 출범한 현 시점 국가적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사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이런 도전을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한시가 급한 국가 비상사태에 이르렀고, 사회적 양극화와 계층 간 세대 간 갈등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갈등과 대결의 정치가 반복되면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을 극복할 수 없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없다”며 정부와 여야가 과제 해결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다양성 위에 존재하는 만큼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며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대화와 합의에 기반한 합리적 시스템으로 의견의 격차를 좁히고, 이를 통해 의사결정을 이뤄내는 것이 정치의 요체”라고 말했다. 이어 “합리적인 대화와 타협이 사라지면 모든 어려움과 고통은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했다.
22대 국회를 향해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훌륭한 정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저와 정부도 민생의 어려움을 빠르게 해결하고 대한민국이 더 큰 미래로 도약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 설치, 정무장관 신설 등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비상사태인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려면 하루라도 빨리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조속히 법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