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오른쪽)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이 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한미동맹의 미래와 과제·미국 대선 전망·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방향 등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을 초청해 류진 한경협 회장과의 대담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대담은 류 회장이 이끄는 풍산그룹과 한경협이 공동 기획한 첫 '한경협-풍산 특강'으로 진행됐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05∼2009년 미국 국무장관을 지낸 라이스 전 장관은 류 회장과의 대담에서 한미동맹의 미래와 과제·미국 대선 전망·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 등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행사는 비공개로 열려 구체적인 발언은 전해지지 않았다.
대담에는 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 신현우 한화 전략부문 사장 등 각계 인사와 기업인 및 대학생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담은 미국 조야에 두터운 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류 회장 측의 초청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스 전 장관은 지난 2014년 풍산그룹의 학교법인 병산교육재단 산하의 안동 풍산고를 찾아 연설한 바 있다.
류 회장은 "미국 대선을 4개월여 앞둔 시점 미국 정치외교에 정통한 최고 전문가를 모시고 글로벌 현안에 대한 통찰을 얻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