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베트남 총리 만나 "韓기업 LNG발전·광물개발 참여 기대"

베트남 총리 "한반도 평화 구상 지지"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를 맞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를 만나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의 LNG 발전 사업, 핵심광물 개발 및 가공 분야 등에 참여해 베트남의 에너지 전환 노력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찐 총리를 접견하고 “베트남 지도부가 우리 기업들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찐 총리에게 “통관 간소화 등 제도적 협력을 강화해 교역과 투자가 더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퇴역경비정 양도 사업, 방산 협력이 차질 없이 진행돼 국방·안보 분야의 전략적 협력도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찐 총리는 윤 대통령의 환대에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기초로 지난해 윤 대통령이 국빈 방문한 이후 여러 분야에서 관계 발전을 이뤄왔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발전을 이뤄낼 여력이 크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동북아 군사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북한이 군 도발을 자제할 수 있도록 베트남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찐 총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관한 윤 대통령의 구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 및 역내 평화와 안전을 위한 전략적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올해 10월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추진 중인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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