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테슬라 10% 급등에…2차전지株 훨훨

차량용 소프트웨어 현대오토에버도 강세


테슬라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4∼6월) 차량 인도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10% 가량 급등하면서 국내 2차 전지 관련 종목들도 상승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대주전자재료(078600)(+1.60%) 등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총 44만 3956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46만 6140대) 대비 4.8% 줄어든 수치로 지난 1분기에 이어 올해 2분기 연속 전년 대비 인도량이 감소했다. 다만 올해 1분기 인도량(38만 6810대)보다는 14.8% 늘었고으며 시장분석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전문가 예상치(43만 8019대)를 상회했다.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기차에 필요한 2차 전지 종목들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차 전지는 1차 전지와 달리 방전 후에도 다시 충전해 반복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를 말한다.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수 있는 전지로 양극, 음극, 전해질, 분리막, 용기로 구성된다. 양극재와 음극재 사이의 전해질을 통해 리튬 이온이 이동하는 전기적 흐름에 의해 전기가 발생한다.


시장에서 자율주행 테마로 테슬라와 함께 분류되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업체 현대오토에버(307950)(+5.78%)도 강세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현대오토에버의 2분기 매출액을 7830억 원, 영업이익 540억 원으로 추정했다. 2분기에도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21만 5000원으로 상향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가 2분기 인도량과 에너지저장장치 판매 급증 소식으로 국내 2차 전지 밸류체인주들의 투자 심리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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