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첫 도심형 복합몰…‘커넥트 현대’ 9월에 문 연다

리뉴얼 후 9월 6일 오픈 예정
스타필드·타임빌라스 대항마
부산 특색 로컬 콘텐츠에 방점
"지역 문화 구심점 역할할 것"

현대백화점이 부산점을 리뉴얼해 조성하는 커넥트현대 1호점에 들어설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 연출 이미지. 사진 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부산점이 새로운 리테일 공간 ‘커넥트 현대’(CONNECT HYUNDAI)로 재탄생한다. 신세계의 스타필드, 롯데백화점의 타임빌라스 부상에 현대백화점이 준비한 대항마로 복합쇼핑몰 대전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현대백화점은 부산 동구 범일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부산점을 7일까지 영업하고 2개월간 리뉴얼을 진행해 오는 9월 6일 커넥트 현대로 새단장 한다고 4일 밝혔다. 커넥트 현대는 ‘사람, 장소, 문화를 연결하는 플레이그라운드’라는 정의 아래 현대백화점이 새롭게 선보이는 지역 맞춤 도심형 복합쇼핑몰로 부산점이 1호점이 된다. 최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는 물론 부산의 특색을 살린 지역 맞춤형 콘텐츠와 체험형 테넌트, 정상과 이월 상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복합 매장도 선보여 고객에 폭넓은 선택지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커넥트 현대만의 차별성이 두드러지는 공간은 지하 1층에 MZ 고객을 타깃으로 들어서는 ‘뉴 웨이브’(New Wave)와 지하 2층에서 미식(美食)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마켓 125’다. 뉴 웨이브에는 K패션 아이콘으로 등극한 ‘마뗑킴’을 비롯해 ‘마리떼프랑소와저버’, ‘커버낫’, ‘스탠드오일’ 등 디자이너 브랜드 20여 개가 신규 입점한다.


커넥트 현대 도로명주소를 딴 마켓 125는 활력 넘치는 부산의 시장을 콘셉트로 한 이색적인 미식 공간이다. 부산대 지역 유명 디저트 맛집인 ‘버터레코드’의 백화점 1호 매장을 비롯해 부산 3대 떡볶이 중 하나인 ‘다리집’, 2024년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된 해운대 딤섬 전문점 ‘딤타오’, 아사이 열매를 활용한 세계적인 디저트 브랜드 ‘오크베리’가 입점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오픈 예정인 충북 청주의 신규 점포를 포함해 커넥트 현대 모델 추가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신세계가 스타필드를 집중 육성하고 롯데가 최근 수원점을 타임빌라스로 전환하는 등 복합쇼핑몰이 백화점 업계의 미래 성장 사업으로 주목받는 상황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커넥트 현대를 2030부터 패밀리고객까지 찾는 도심형 복합쇼핑몰로 만들어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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