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미 투 더 문' NASA와 함께 만들었다…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플라이 미 투 더 문' 포스터 /사진=소니 픽쳐스

영화 '플라이 미 투 더 문'이 NASA와 협업해 영화를 완성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4일 소니 픽쳐스는 '플라이 미 투 더 문'(감독 그렉 버랜티)의 NASA에 얽힌 영화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인류 최대의 업적, 달 착륙 프로젝트를 성공시켜야만 하는 막중한 임무를 지닌 발사 책임자 콜 데이비스(채닝 테이텀)와 NASA에 고용된 마케터 켈리 존스(스칼렛 요한슨)가 사사건건 부딪히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5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거론되는 아폴로 11호의 가짜 달 착륙 음모론에서 출발한 '플라이 미 투 더 문'의 정교한 디테일에는 NASA와의 비하인드가 담겼다. 프로듀서인 조나단 리아는 “다들 가짜 달 착륙 영화로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촬영 허가를 받는 일이 시간 낭비일 줄 알았다”라며 NASA의 협조가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NASA는 이야기를 객관적으로 봤다. 그는 “(이야기) 안에서 엄청난 규모의 업적을 보았고, 이 프로그램을 위해 노력한 40만 명의 사람들을 기념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NASA의 지원을 통해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더욱 알차게 제작됐다.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아폴로 시절 미공개 영상에 접근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국가 기록에는 남아있지만 다른 어떤 영화에도 나온 적 없던 영상들을 작품 준비 단계부터 대거 확보해 담아냈고, 그 영상들을 통해 영화를 어떻게 촬영할지에 관한 단서도 얻을 수 있었다. 폭발적인 추진력과 표면의 미세한 진동까지 재현한 우주선 발사 순간부터 무엇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분간할 수 없는 착륙 장면까지 구현해 영화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또한 실제 아폴로 유인 탐사 기간 동안 항공우주국에서 근무한 여러 전문가들과도 손발을 맞출 수 있었다. “실제로 달에 갔던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그분들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는 제작자 키넌 플린의 말처럼 비행 감독, 수석 역사학자, 시뮬레이터 교관 등 반세기 전 인류를 달에 데려다준 핵심 관계자들의 생생한 기억과 전문 지식이 각 캐릭터에 깊이 녹아들었고 작품의 리얼리티와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한편, 영화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7월 12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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