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벤처기업의 경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3분기 경기 실적 전망치도 상승하고 있어 하반기 벤처기업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벤처기업협회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기준 벤처확인기업 중 유효한 법인 기업 3만799개를 대상으로 지난달 11일부터 열흘간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벤처기업의 2분기 경기전반에 대한 실적지수는 92.0로 1분기 대비 10.6포인트(p) 상승했다. 항목별 응답은 0~200 범위에서 BSI로 산출했다. 전 분기 대비 100(보합)을 기준으로 초과하면 개선을 뜻하고, 미만이면 악화를 의미한다.
3분기 경기전망지수는 2분기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109.4를 기록하며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분기는 일반서비스업이 6.1포인트, 첨단제조업은 2.5포인트 상승하는 등 전 업종이 100이상을 기록했다.
하반기 수출 상황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기업의 상반기 수출·진출 판로 실적지수는 92.2에 그쳤지만 하반기 전망지수는 114.9로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경기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내수판매 호전’(57.8%), ‘자금사정 원활’(45.2%), ‘기술경쟁력 강화’(15.4%) 순 이었다.
다만 벤처기업의 4.5%만 상반기 투자 유치 경험이 있고, 하반기 투자 유치 계획도 19.1%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