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저축은행의 애플리케이션 ‘뱅뱅뱅’이 간편한 기능을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상상인저축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뱅뱅뱅 누적 가입자 수는 46만 3081명으로 2020년 출시 당시 8만 9108명에 비해 4년 만에 5.2배 늘었다. 뱅뱅뱅을 통해 유입된 수신 고객도 16만 3710명으로 출시 첫해에 비해 3.4배 증가했다.
저축은행 앱들 중 이례적으로 가입자가 급증한 것은 오픈뱅킹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한 덕분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른 은행 계좌 조회는 물론 결제·송금 등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등록된 타행 계좌를 상상인 계좌로 모으는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또 고객들이 조회 시점에 쌓여있는 예적금 이자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능과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도입해 구비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줄여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비대면 서비스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신분증 사본 판별 시스템과 함께 자체 개발한 명의 도용 차단 시스템도 도입했다. 뱅뱅뱅에서 신규 계좌 개설 시 본인 인증을 위해 신분증을 촬영하면 자동으로 신분증 원본 여부를 인식해 진위 여부를 판별하고, 검증 알고리즘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비정상 징후를 탐지해 명의 도용을 차단한다. 이 과정에서 범죄가 의심될 경우 신규 계좌 개설을 제한한다.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안심하고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라며 “고객이 더 쉽고 더 빠르게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