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2027년까지 3년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제1항구도시 치타공 노선을 운행하는 한국산 철도차량에 대한 운영유지관리 고도화 사업을 수주했다. /사진=코레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4일 47억 원 규모의 국토교통부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인 ‘방글라데시 객차 운영유지관리 고도화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이 방글라데시에서 수주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네번째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다카~치타공 노선에 운행하는 한국산 철도차량에 대한 유지보수 기술을 전수하게 된다. 다카는 방글라데시의 수도로 치타공은 제1의 항구도시다. 방글라데시 경제의 핵심 축 노선에 대한 철도 차량의 유지 보수 기술을 전담하는 셈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조직관리 및 인력운영 △유지보수 장비 공여 △정비 전문가 양성 △전자기기 수리팀 구축 지원 등이다.
코레일은 국내 철도차량 유지보수 중소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동반 해외진출로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과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코레일은 ‘기관차 유지관리 기술이전사업’과 ‘다카 메트로 5호선 타당성조사 사업’에 참여하는 등 방글라데시 철도현대화의 주요 파트너로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방글라데시 철도청이 검토 중인 ‘철도차량 수출’과 ‘차량 정비기지 개량사업’ 등 추가 사업의 수주에도 힘을 기울이고, 철도 운영·유지보수 컨설팅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첨단화된 철도차량 정비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