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 따서 경비 자금 보탰다"…독도 지킨 제주해녀 영상 공개 '뭉클 감동'

서경덕·라카이코리아, 다국어 영상 제작
나영석 PD 한국어 나레이션 맡아 참여

유튜브 라카이코리아 채널에 게시된 영상. 유튜브 캡처

세계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역사·문화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독도 수호에 기여한 제주 해녀의 활동을 담은 다국어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 등에 공개했다


4일 서 교수에 따르면 '독도의 이름 없는 영웅 제주 해녀'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약 4분 분량으로,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됐다. 패션기업 라카이코리아가 제작에 함께 참여했다.


영상에는 제주 해녀들이 채취한 독도 미역이 독도에 머무는 사람들의 비상 식량이 됐고, 판매 수익금은 독도 경비 자금에 보태졌다는 이야기가 담겼다. 독도 거주를 위한 시설 공사를 돕고, 순직한 독도 경비대원 시신을 바다에서 수습하는 등 독도의 실효적 지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역사적 사실과 의미도 소개됐다.


한국어 나레이션은 나영석 PD가 맡았다. 나 PD는 "독도에서의 제주 해녀 활동을 목소리로 직접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많은 국내외 누리꾼이 이 영상을 시청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독도에서 일어났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국내외에 널리 소개하고 싶었다"며 "영상을 유튜브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전파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 주요 한인·유학생 커뮤니티에도 공유해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라카이코리아와 서 교수는 이번 영상처럼 독도에서 일어났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이야기를 다국어 영상으로 꾸준히 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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