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산업지도를 그리기 위해 민선8기 1호 과제로 추진중인 ‘베이밸리’ 조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도는 충남 천안·아산·서산·당진·예산과 경기 화성·평택·안성·시흥·안산 등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 수소경제, 미래모빌리티를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는 ‘베이밸리’ 조성을 위해 경기도와 준비작업을 진행중에 있다고 4일 밝혔다.
‘대한민국 경제산업수도 베이밸리’를 비전으로 2050년까지 33조 원을 투입, 2020년 기준 세계 48위 포르투갈 국가 수준의 아산만 일대 지역 총생산(GRDP)을 20위권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도는 추진 체계를 갖추고 3대 목표와 10대 프로젝트, 20개 핵심 과제, 50개 세부 사업을 추려 실행 기반을 다지고 있다. 다만 도와 경기도는 ‘베이밸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난달 베이밸리 비전 선포식을 개최키로 했으나 화성 공장 화재 참사로 10월로 연기했다.
베이밸리 세부 사업 추진 상황을 보면 도는 우선 모빌리티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도내 자동차 부품 기업의 자율주행차, 친환경차 등 미래차 전환 전주기 지원 기반 융복합 혁신 허브 구축에 나서고 있고 자율주행 모빌리티 종합 기반 구축 등 2조 1082억 원 규모 5개 사업을 기획 중이다.
모빌리티 기업혁신파크는 ‘자동차 수출입 물류단지 및 모빌리티산업 육성 거점지구 조성’이 정부 공모를 통과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충남형 도심항공교통(UAM) 기반 구축사업 역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공모 선정평가를 마치고 최종 선정만을 기다리고 있다.
베이밸리의 핵심인 충남경제자유구역은 천안·아산·서산·당진 등 4개 시 5개 지구 15.14㎢를 대상지로 선정, 조만간 정부에 지정 신청을 한다.
이와 함께 수소특화단지 공동 지정 사업은 공모 관련 용역 추진 후 특화단지 신청을 할 예정이며 당진·평택 수소도시 조성 협력은 지난해 마련한 마스터 플랜을 바탕으로 연내 기본 및 실시설계 추진 및 위탁운영기관 선정 등을 진행한다.
시스템반도체(후공정)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반도체산업 산·학·연 협력 체계 구축과 사업 타당성 용역 추진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국가첨단특화단지 조성을 산업부에 건의하고 앵커기업 유치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첨단반도체기술센터 유치 사업은 정부 동향을 파악하며 공모에 대응할 예정이며, 신소재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서는 올 하반기 국가산단 지정을 건의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베이밸리는 수도권 집중 완화와 지방 주도 국가 균형발전 실현, 아산만권 경제 성장을 통한 국가 경제 성장 견인, 첨단 산업 생태계 조성, 초광역 협력 성공 모델 마련 등을 위해 추진 중인 힘쎈충남 1호 과제”라며 “지난 2년 동안이 사업 추진을 위한 발판을 다진 시기라면 앞으로의 2년은 각 사업에 속도가 붙으며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내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