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피플]"국내서 쌓은 인플루언서 마케팅 노하우, 泰·日서 활용"

■장대규 레뷰코퍼레이션 대표
최근 방콕 첫 해외법인 설립
동남아 등 글로벌 진출 본격화
주요 주주 LGU+와 협력 확대

장대규 레뷰코퍼레이션 대표. 사진 제공=레뷰코퍼레이션

“인플루언서 플랫폼 사업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분야죠. 한국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국내 대표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기업 레뷰코퍼레이션(443250)(레뷰)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인다. 국내에서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와 일본 등지로 본격적인 사업 영토 확장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해외 진출 과정에서 주요 주주이자 협력 파트너인 LG유플러스와의 협업 체계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장대규 레뷰 대표는 4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5년 동안 많은 준비를 해왔고, 이제 본격적인 해외 사업이 가능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면서 글로벌 진출 계획을 밝혔다.


2014년 설립된 레뷰는 광고주나 커머스 사업자들에게 인플루언서를 연결해 주는 인플루언서 매칭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지난해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2022년 다우기술과 LG유플러스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현재 다우기술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사모펀드(PEF)가 지분 56.9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LG유플러스도 지분 8.34%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레뷰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2021년 전체 매출의 1.6% 수준이던 해외 매출이 지난해에는 약 14.9%까지 확대됐다. 레뷰는 올해를 해외 사업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자체 자금을 활용한 현지 법인 설립 등을 추진 중이다. 장 대표는 "지금까지는 해외 파트너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진출했다면 올해부터는 직접 해외 법인을 설립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꿨다"면서 "올해 초 태국 방콕에 설립한 100% 자회사 ‘레뷰 타일랜드’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레뷰는 일본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에도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일본에서의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향후 일본 법인 설립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대표는 "최근 일본 시장에 대한 전략적 진출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면서 "고객사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일본 진출 전 시장 확인을 위한 현지 프로젝트들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레뷰는 전략적 투자자인 LG유플러스와의 협력 체계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2022년 레뷰에 약 72억 원을 투자했다. 소상공인 대상 특화상품인 'U+우리가게패키지'에 레뷰의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할 목적이었다. 현재 레뷰는 LG유플러스의 소상공인 커뮤니티인 '사장님 광장'을 통해 레뷰 서비스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장 대표는 "LG유플러스는 지역 기반 소상공인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제공하고 있는데, 레뷰가 홍보 파트너로서 깊은 사업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LG유플러스와의 다양한 협력 사례가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레뷰는 AI를 활용한 마케팅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생성형AI 서비스를 통해 인플루언서들과 광고주를 대상으로 자동화된 커뮤니케이션·광고 운영 프로세스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인플루언서 탐색부터 계약, 광고 진행, 결과보고 등을 AI로 자동화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나아가 가상의 인플루언서가 영상, 사진 등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