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부 편도, 의사 편도 아닙니다. 아플 때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원할 뿐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에서 환자를 사지로 몰아넣는 의사 파업이 없도록 법과 원칙을 세워주십시오.” (코넬리아드랑게 증후군 환자 보호자 김정애 씨)
의정 갈등이 5개월 차에 접어들었지만 팽팽한 갈등만 이어지는 가운데 환자단체가 무기한 휴진 중단과 의료인 집단행동에도 필수 의료가 제공되도록 하는 '재발 방지법' 입법을 촉구하고 나섰다.
환자단체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소속 9개 단체),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는 4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 방지법 제정 환자촉구대회'를 열고 의료 정상화를 호소했다. 집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환자·보호자 등 300여 명이 집결해 "집단휴진 철회하고 의료 공백 해소하라" "환자 없이 의사 없다 집단휴진 중단하라" "반복되는 의료 공백 재발 방지 입법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