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금역 일대 14만㎡ 개발…'20층 역세권'으로 탈바꿈

■송파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용적률 400% 준주거지역 상향
옛 성동구치소 개발과 연계키로

오금지구 위치도. 사진제공=송파구


서울 송파구가 지하철 3·5호선 오금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가락동 161번지 일대 신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을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오금역 일대 14만 ㎡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신규 지정하는 내용의 오금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을 지난달 13일 결정 고시했다. 옛 성동구치소 개발과 연계해 효율적인 토지 이용이 가능하도록 공동 개발을 유도하고, 오금역세권 중심성 강화를 통해 지역을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의 최상위 도시계획인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송파경찰서부터 옛 성동구치소부지까지 오금역 일대가 지구중심으로 지정돼 있다.


구는 중대로와 오금로 간선도로변을 용도지역 상향 가능지로 지정했다. 협소한 필지로 인해 개발이 어려웠던 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이곳에서 블록 단위로 공동 개발 시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용적률 400% 및 20층 내외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됐다. 구는 상업 및 업무 기능이 확대돼 지역 일자리가 창출되고 역세권 중심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면부는 인근의 옛 성동구치소 개발에 대응해 블록 단위 개발 시 종상향(제2종일반주거지역→제3종 일반주거지역)이 가능한 특별계획가능구역으로 지정했다. 저층부 근린생활시설 및 공공 보행 통로, 전면 공지 확보 등 계획도 수립했다. 이를 통해 가로 활성화를 도모하고 개방감을 확보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오금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으로 개발 잠재력이 높은 오금역 일대에서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옛 성동구치소 부지 개발과 연계해 주민들을 위한 시설을 만들고 인근이 명품 주거단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옛 성동구치소 부지 개발 사업은 구치소가 있던 가락동 7만 8758㎡ 면적 땅에 공공주택 1150가구와 업무시설용지, 청소년교육복합시설용지, 문화체육복합시설용지, 주민소통거점시설용지를 짓는 내용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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