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효과' 이 정도일 줄은"…방문객 4년 새 무려 95% 급증한 '이곳'

방문객·신용카드 사용 통계 공개

예산상설시장 활성화 방안을 고민 중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유튜브 캡처


충남 예산군은 최근 4년 사이 지역 방문객이 2배 가까이 늘었다고 5일 밝혔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참여해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지난해 다시 문을 연 예산상설시장이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명소로 떠오른 영향이다.


예산군에 따르면 자동차 내비게이션 데이터 기준으로 예당호 출렁다리가 문을 연 2019년 예산군 방문 건수는 약 21만 건이었다. 이후 내포보부상촌(2020년 7월), 예당호 모노레일(2022년 10월), 예산상설시장 오픈 스페이스(2023년 1월) 등이 잇따라 개장하면서 지난해 방문 건수는 약 41만 건으로 4년 전보다 95% 증가했다. BC카드 기준 신용카드 사용액도 2019년 389억 6100만 원에서 지난해 477억 3300만 원으로 22.5% 늘었다.


지난해 주요 방문지는 예산상설시장, 덕산 스플라스리솜, 예당호 출렁다리, 수덕사 순으로 집계됐다. 예산군은 예산상설시장이 명소로 떠오른 뒤 인근 예당호 출렁다리와 수덕사, 덕산온천 등에도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백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의 ‘백종원 시장이 되다’ 코너를 통해 예산상설시장이 재단장하고 명소로 떠오르는 과정을 소개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예산군은 예산상설시장을 방문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4월부터 각 매장에서 구입한 음식을 가져와 먹는 공간인 오픈 스페이스 재단장에 착수했다. 노후된 지붕 및 각종 시설을 교체하고 통신·전기 설비를 다시 설치하는 이 공사는 9월 완료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