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은 최근 4년 사이 지역 방문객이 2배 가까이 늘었다고 5일 밝혔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참여해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지난해 다시 문을 연 예산상설시장이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명소로 떠오른 영향이다.
예산군에 따르면 자동차 내비게이션 데이터 기준으로 예당호 출렁다리가 문을 연 2019년 예산군 방문 건수는 약 21만 건이었다. 이후 내포보부상촌(2020년 7월), 예당호 모노레일(2022년 10월), 예산상설시장 오픈 스페이스(2023년 1월) 등이 잇따라 개장하면서 지난해 방문 건수는 약 41만 건으로 4년 전보다 95% 증가했다. BC카드 기준 신용카드 사용액도 2019년 389억 6100만 원에서 지난해 477억 3300만 원으로 22.5% 늘었다.
지난해 주요 방문지는 예산상설시장, 덕산 스플라스리솜, 예당호 출렁다리, 수덕사 순으로 집계됐다. 예산군은 예산상설시장이 명소로 떠오른 뒤 인근 예당호 출렁다리와 수덕사, 덕산온천 등에도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백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의 ‘백종원 시장이 되다’ 코너를 통해 예산상설시장이 재단장하고 명소로 떠오르는 과정을 소개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예산군은 예산상설시장을 방문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4월부터 각 매장에서 구입한 음식을 가져와 먹는 공간인 오픈 스페이스 재단장에 착수했다. 노후된 지붕 및 각종 시설을 교체하고 통신·전기 설비를 다시 설치하는 이 공사는 9월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