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에게 '풋살' 배우고 싶다면? 지금 당장 '미술관'으로

국립현대미술관, 'MMCA 플레이: 주니어 풋살' 개최
박지성, '미래 세대 토크'서 선수 생활 공개



축구 선수 박지성이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MMCA)에서 토크쇼를 연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2일 서울관에서 박지성 선수가 참여하는 문화행사 ‘MMCA플레이:주니어 풋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 다양성과 예술의 나눔 가치를 실천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의 ‘모두의 미술관’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MMCA 플레이’는 미술관을 놀이터 삼아 문화를 향유하고 몸과 두뇌를 활용한 놀이를 통해 현대 미술을 다채롭게 경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로, 다문화가정 어린이와 보호자 등을 초청, 인종 ·문화 ·세대 ·계층 ·장르 등 장벽을 허물고 전 세대가 참여하는 연대를 모색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행사에 특별히 세계적인 레전드 축구선수 박지성이 함께하며 문화다양성과 예술을 통한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박지성과 함께하는 ‘MMCA 플레이’는 박지성이 영국, 네덜란드, 일본 등 세계적인 구단에서 현역 시절 축구 선수로 활동하며 느꼈던 다문화 경험과 축구 선수로서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의 과정 등을 나누는 ‘미래 세대 토크’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박지성과 함께 풋살을 배워 보는 ‘주니어 풋살’로 이어진다. ‘주니어 풋살’ 프로그램에서는 참가자들이 박지성에게 직접 풋살을 배우며, 박지성의 잔디 위 움직임 등을 살펴보는 등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 교육동내 풋살장을 설치하고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와 협력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나이키는 아동 신체활동 지원 프로그램 ‘액티브 모두(Active Modoo)’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건강하고 긍정적인 신체활동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어서 어린이와 보호자(2인 1팀)가 함께 풋살을 배워보는 ‘패밀리 풋살’이 진행된다. ‘패밀리 풋살’에는 은퇴한 여성 스포츠 선수들로 이루어진 사회적 기업 위밋업스포츠(We meet up sports)의 코치진이 함께하여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주니어 풋살’이 끝난 이후에는 현재 진행중인 MMCA 소장품 특별전 ‘가변하는 소장품’을 일일 도슨트 박지성과 함께 관람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전시를 해설해주는 ‘박지성 전시투어’는 두 아이의 아빠 박지성이 직접 들려주는 현대미술 이야기를 통해 전시 관람이 낯설고 다소 어색한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예술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은 현대미술 전시와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히 문화다양성을 실천해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다문화 사회의 공감과 연대, 문화접근성 확대에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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