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야구의 살아있는 역사' 김동기, 김경기, 정민태(현 삼성 라이온즈 코치)가 올스타전 시구로 다시 그라운드를 밟게 됐다.
KBO는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16년 만에 인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을 기념해 인천 전설들이 함께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SSG랜더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과 함께 시구와 시포를 진행한다.
김동기와 김경기는 '공포의 KK포'로 불리며 태평양 돌핀스에서 중심 타선을 맡아 팀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다. 두 사람은 1994년 태평양의 첫 한국 시리즈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김동기는 1989년 KBO리그 최초로 모든 경기 선발 출전 포수 기록을 세웠고, 그해 10월 8일 삼성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 연장 14회에 끝내기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인천 연고 팀의 첫 포스트시즌 승리와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김경기는 '인천 야구의 대부' 김진영 전 삼미 슈퍼스타즈 감독의 아들로 인천 연고팀에서만 활동한 인천 야구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정민태는 현대 유니콘스 왕조를 이끈 에이스로 1996년부터 5년 연속 200이닝 이상,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1999년 20승 7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2.54의 성적을 거둔 정민태는 '20세기 마지막 20승 투수'로 남아있다.
올스타전 애국가는 열혈 야구팬인 가수 이찬원이 부른다.
대한민국 공국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경기 전 경기장 상공에서 환상적인 에어쇼를 펼치며 올스타전의 포문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