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은 최강인데 우승 없는 게 이상한 김수지…그린적중률 1위에 드라이빙 지수도 1위  

KLPGA 투어 롯데 오픈 3R  
3타차 2위서 시즌 첫승 도전  



퍼팅을 끝내고 이동하는 김수지. 사진 제공=KLPGA



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그린적중률 부문 1위는 김수지다. 80.55%를 기록하고 있는 김수지는 79.16%의 윤이나를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다. 드라이브 샷 거리 순위와 페어웨이 안착률 순위를 더해 서열을 정하는 드라이빙 지수에서도 김수지는 1위를 달리고 있다. 드라이브 거리 16위와 페어웨이 안착률 26위를 합해 드라이빙 지수 ‘42’를 기록하고 있는 김수지는 드라이브 거리 38위와 페어웨이 안착률 8위인 ‘46’의 박현경을 제치고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드라이빙 지수와 그린 적중률을 함께 고려한 히팅 능력지수에서도 김수지는 당연히 1위에 올라 있다. 올해 가장 샷 능력이 뛰어난 주인공이 김수지인 것이다. 그런 그가 올해 아직 우승이 없다는 사실이 오히려 믿기지 않을 정도다.



아이언 샷을 하고 있는 이가영. 사진 제공=KLPGA


올해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준우승을 포함해 톱10 성적을 두 번 밖에 내지 못한 김수지는 평균 타수 13위, 상금 랭킹 21위, 대상 포인트 22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수지는 최강의 샷을 가지고 있지만 퍼팅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평균 퍼팅 부문에서 31.25개로 106위다. 그린적중률이 높을수록 평균 퍼팅수가 많아질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100위 밖 순위는 그의 우승 전선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역전 우승에 도전하는 황유민. 사진 제공=KLPGA


준우승을 차지한 DB그룹 한국여자오픈 다음 대회인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는 컷 탈락의 쓴 맛을 본 김수지가 다시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6일 인천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에서 열린 롯데 오픈 3라운드에서 김수지는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이날 4타를 줄이고 단독 선두(합계 17언더파 199타)에 나선 이가영과는 3타차다. 김수지는 버디만 5개를 잡았고 이가영은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1개를 범했다.



퍼팅을 마치고 이동하는 윤이나. 사진 제공=KLPGA


두 선수는 공동 3위(12언더파 204타) 홍정민과 함께 최종일 챔피언 조에서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3타를 줄인 최예림과 2타를 줄인 유현조도 홍정민과 같은 공동 3위에서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단독 6위(11언더파 205타) 최민경, 공동 7위(10언더파 206타) 이다연과 임희정, 공동 9위(9언더파 207타) 황유민과 윤이나, 그리고 공동 11위(8언더파 208타)에 이름을 올린 박현경, 방신실, 전예성도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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