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문자 논란에… 박지원 "국정농단 번질 수도"

"장관과 무수한 통화 문자설 분분해" 주장
김 여사에 주고 받은 문자 공개하라고 촉구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와 김건희 여사 간 ‘문자 논란’에 대해 국정농단 가능성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김건희 문자 파동이 정국을 강타하고 있다”며 “과연 영부인께서는 왜 이런 문자가 지금 공개되게 하셨을까. 무수한 문자가 오갔다는 설 등은 인사, 공천, 당무, 전당대회 개입으로 이어진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나아가 장관들께도 무수한 통화 문자설이 분분하다”며 “국정개입 국정농단으로 번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 후보는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김건희 여사로부터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의향이 담긴 문자를 받았으나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후보는 이에 대해 “실제로는 (김 여사가) 사과하기 어려운 이런저런 사정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취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1월에 사과 요구를 공식·공개적으로 한 상태였고, 그 이후에도 용산 대통령실에 공적 통로를 통해서 강력하게 사과해야 한다는 뜻을 계속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김 여사를 향해 서로 주고받은 문자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영부인께서는 이제라도 사실관계를 밝히시고 대국민사과를 하시길 촉구한다”며 “대통령께서는 의문을 밝히는 차원에서라도 채상병·김건희특검을 받아드리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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