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싱가포르 1위 통신사와 MOU…텔코AI 생태계 강화

싱텔과 네트워크 기술 협력 추진

강종렬(왼쪽) SK텔레콤 ICT 인프라담당과 테이 요우 리안 싱텔 네트워크 담당 매니징 디렉터가 차세대 통신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은 후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SK텔레콤

SK텔레콤(017670)이 싱가포르 1위 통신사인 싱텔과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과 싱텔은 글로벌 통신사들의 인공지능(AI) 연합인 ‘글로벌 텔크 AI 얼리이언스’의 창립 회원사다. 이번 MOU는 통신과 AI를 결합해 글로벌 AI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텔코 AI 얼라이언스 활동의 일환이다.


이번 MOU에 따라 두 회사는 4세대(4G)·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안정성·효율성을 공동 개선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양사 간 이동통신 네트워크 엔지니어링·구축·운용·설루션 등 다양한 상용망 분야에서 기술 논의와 인력 교류를 추진한다.


SK텔레콤과 싱텔은 이밖에도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에지 AI 인프라 적용과 코어망 운용기술 연구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5G 유무선 이동통신망 진화 기술 전략 △6G 적용사례 개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점의 효율적 네트워크 구축 등 기술 교류를 시작으로 공동 개발, 연구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에지 AI 인프라 분야에서는 관련 기술 연구를 공동 추진하고 이로 인한 AI 서비스 제공 방안까지 구체화하기로 했다. 에지 AI 인프라는 에지 컴퓨팅을 통해 클라우드로 집중되는 연산의 부담을 덜고 AI 설루션을 결합해 AI 추론을 수행하는 등 이동통신망의 가치를 높여주는 기술이다.


강종렬 SK텔레콤 ICT인프라 담당(CSPO)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효율적인 고성능 네트워크 구축, 안정적 서비스 제공, 네트워크 기반 신규 서비스 발굴 뿐 아니라 AI 유무선 인프라 등 차세대 통신 기술 개발에서 성과를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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