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소상공인의 물류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시행하는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의 참여업체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제1회 시 추경에서 3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시는 우선 7월 1일부터 기존 1500개 업체로 한정했던 ‘업체방문 픽업서비스’를 37만 인천시 전체 소상공인(강화·옹진제외)으로 확대해 지원하기로 했다.
‘업체방문 픽업서비스’는 인천시가 지정한 집화업체가 업체를 방문해 물품을 픽업해서 택배사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택배 발송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물량에 상관없이 누구나 시장평균 배송료 대비 약 25% 저렴한 2500원부터 전국으로 발송할 수 있고, 인천·서울·부천 지역에 한 해 3500원에 당일배송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오는 10월 1일부터는 ‘반값택배 서비스’를 추가 지원한다.
반값택배는 상품을 발송하고자 하는 소상공인이 물건을 가지고 직접 인천도시철도 1, 2호선 역사 내에 설치된 집화센터에 입고하면 지하철로 서브집화센터로 이동된 후 택배사로 전달되는 방식이다. 반값택배는 일반배송 기준 1500원부터 업체별로 연간 120건까지 이용할 수 있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대면 소비패턴의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은 급속하게 성장 했지만, 대기업의 온·오프라인 시장 진출 확대와 해외 직구 플랫폼의 저가 공세로 매출 물량이 적은 소상공인들은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며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 사업은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세계적으로도 사례를 찾기 어려운 지하철을 활용한 친환경적인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정책으로 성공적으로 사업 추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