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영등포구
올 여름에는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가면서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 호텔에서 무료로 투숙할 수 있도록 한 서울시 영등포구의 지원이 눈길을 끈다.
8일 영등포구는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이 안전하고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7∼9월 '어르신 안전숙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더위에 취약한 고령자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숙소로, 폭염특보(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65세 이상 기초수급자 등 어르신이 더위를 피해 지낼 수 있다.
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숙박업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어르신이 무료로 숙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운영하는 숙소는 영등포동 하이서울 유스호스텔·토요코인 영등포, 양평동 호텔 브릿지, 신길동 서울 해군호텔이다.
지원 대상은 가정 내 냉방시설을 갖추지 못해 폭염에 취약한 65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이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아침 8시까지 1인 1실로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지난달 동 주민센터를 통해 이용 대상 어르신을 추천받고 지원자를 선정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예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예상되는 만큼 안전숙소에서 어르신들이 쾌적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