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카카오뱅크와 中企퇴직연금 확대 맞손

8일 협약 맺고 인지도·서비스 협력키로
공단 이사장 “중소기업 노사 모두 상생”

박종길(오른쪽) 근로복지공단 이사장과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8일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푸른씨앗’ 확산 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복지공단

근로복지공단과 카카오뱅크가 중소기업을 위한 퇴직연금기금 확산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복지공단은 8일 카카오뱅크 본사에서 ‘푸른씨앗’ 확산을 위한 협약식을 맺었다고 밝혔다. 복지공단이 운영하는 푸른씨앗은 근로자 30인 이하 소규모 중소기업을 위한 퇴직연금기금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푸른씨앗 가입자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뱅크 가입자는 약 2300만 명으로 인터넷 은행 중 가장 많다. 카카오뱅크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푸른씨앗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푸른씨앗도 순항 중이다. 푸른씨앗은 도입 2년 만에 1만 8000여 개 사업장에서 8만여 명이 가입하는 성과를 냈다. 적립금 누적 수입은 약 7000억 원이다. 지난해 수익률이 6.97%로 양호했고 적립금 등 다양한 노사 지원 제도 덕분이다.


복지공단과 카카오뱅크는 푸른씨앗 가입자를 위한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고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도 검토한다. 박종길 복지공단 이사장은 “푸른씨앗이 중소기업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퇴직연금 제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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