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과학자 2000여명이 모여 한국 과학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2회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가 열린다고 8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총과 재외한인과학기술자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연례 행사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과학기술 분야 글로벌 연구개발(R&D)을 위한 한인 과기인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처음 개최했다.

올해는 ‘지속가능한 미래, 과학기술의 도전과 역할’을 주제로 윌리 메이 미국과학진흥회(AAAS) 회장, 니콜라스 피터 국제우주대학(ISU) 총장, 적외선 카메라 센서 신기술을 개발한 이제형 스트라티오 대표, 플라즈몬 공명 에너지 전달 현상을 최초로 발견한 이평세 하버드대 의과대학 교수 등이 참석한다. 메이 회장과 피터 총장이 각각 ‘우리의 변화하는 기후: 사람과 지구에 이로운 새로운 기술의 필요성’과 ‘우주 분야에서의 인적 자원의 중요성’을 주제로 기조강연한다.

‘제1회 테헤란벨리 과학축제’와 연계해 과학자와 대중이 함께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태식 과총 회장은 “전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들의 최대 교류의 장인 한과대를 통해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아젠다를 논의하고 인적 네트워크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