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8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나타났다. 이밖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에프에스티(036810)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식은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46% 오른 8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8만 8600원까지 올랐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시장 전망치보다 좋은 실적) 효과로 52주 신고가를 또 다시 경신한 것이다.
앞서 5일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매출 72조 원, 영업이익 10조 4000억 원의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31%, 1452.24% 증가한 수준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메모리 업황의 호조 지속으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매출 83조 1000억 원, 영업이익 13조 6000억 원으로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며 목표 주가를 11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순매수 2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한국형 록히드마틴’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우주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일 글로벌 항공엔진 부품 분야에서 오는 2032년까지 연 매출 2조9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지난 45년간 엔진 및 엔진 부품을 생산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생산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독자 엔진 기술 개발을 위한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순매수 3위는 코스닥 상장사인 국내 반도체 장비사 에프에스티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하는 펠리클(반도체 초미세 회로를 새기는 극자외선 노광 공정에 쓰이는 주요 부품) 개발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해왔는데, 에프에스티는 그 투자를 받았던 기업 중 한 곳이다. CTT 리서치는 에프에스티가 올 하반기 극자외선 펠리클 양산을 시작으로 큰 폭의 실적 향상이 예상된다고 밝힌 적 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삼천당제약이었며 서진시스템(17832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에이피알(278470) 등의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전일 순매수 상위권에는 실리콘투(257720), LS ELECTRIC(010120), 서진시스템이 포함됐다. 전일 순매도는 삼성전자, 아이센스(099190), CJ(001040) 등의 순으로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