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9일 세종서 민주당 대표 출마 선언

이재명 연임 도전…양자 구도 형성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연합뉴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8·1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도전한다. 김 전 의원은 9일 세종특별자치시의회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 및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기자회견 뒤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강기정 광주시장을 만날 예정이다. 김 전 의원 측은 “노무현 정신을 상징하는 세종시에서 출마선언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전 대표가 연임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김 전 의원까지 가세하며 민주당 전당대회는 양자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전 대표의 ‘일극 체제’가 구축된 상황에서 대세론을 넘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경남 남해 출신인 김 전 의원은 고향인 남해군 고현면 이어리 이장으로 공직을 시작해 민선 1·2기 남해군수를 지냈다. 노무현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역임한 뒤 2010년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당선됐다. 20대(경기 김포갑)·21대(경남 양산을) 국회의원을 지낸 재선 의원이지만, 지난 4월 22대 총선에선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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