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가 삼성전자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두고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렸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호실적이 D램 등 범용 메모리의 판가 상승에서 왔다고 분석하며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의 성과가 향후 밸류에이션을 결정지을 것으로 내다봤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리뷰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 가운데 유진투자증권(10만 7000원→11만 원), NH투자증권(10만 원→12만 원), 하나증권(10만 6000원→11만 7000원), 키움증권(11만 원→12만 원), 유안타증권(10만 원→11만 원) 등이 목표가와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10조 4000억 원 가운데 6조 1000억∼6조5000억 원가량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나왔을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돌파한 것은 2022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