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민 10명 중 7명은 시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모든 연령과 권역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과반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9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의 ‘이현재 하남시장 시정 운영 평가’에서 하남시민 66.6%가 ‘잘하고 있다’라고 응답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20.5%다. 이로써 이 시장은 취임 후 진행된 3차례 시정 운영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모두 앞서는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시정 운영 평가와 관련한 세부 내용을 보면 긍정 평가는 연령별로 60세 이상(79.0%), 50대(63.8%), 30대(61.8%), 40대(61.7%), 19~29세(60.9%) 순으로 높았다. 권역별로는 미사(73.8%), 원도심(68.1%), 감일(48.8%), 위례(47.0%) 순이다.
하남시 전체 시정 만족도 평가에서도 시민 64.1%가 ‘만족한다’고 답해 시정 운영평가와 마찬가지로 긍정 비율이 크게 높았다.
시는 민선 8기 하남시가 △전국 최고 수준의 ‘맨발 걷기 인프라 구축’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통한 K팝 허브 도시조성 노력 △미사·위례·감일지구 내 광역교통보완대책 수립 등 주민 눈높이를 충족하기 위해 적극 행정을 펼친 데 따른 결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하남시는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2024년 살기 좋은 도시 4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하남시 현안 과제 평가에서는 시민 42.9%가 ‘교통인프라 확대’를 선택했다. 이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하남시에서 대중교통 편의성을 더욱 향상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시는 그동안 이룬 △권역별 17개 노선·56대 버스 확충 △지하철 5호선 출퇴근 시간 배차간격 7분대 단축 △수요응답형 버스(DRT) 투입 등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교통인프라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대형병원 유치 등 ‘복지서비스 확대’를 선택한 시민은 28.3%로 나타났다. 복지 사각지대 위기 발굴 추진, 긴급복지지원 등 하남형 맞춤 복지서비스의 완성을 기대하는 시민들의 열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하남시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며, 응답률은 11.9%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