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 2026년 매출 2조 자신감, 한미반도체 순매수 1위

2위 한국가스공사, 3위 현대글로비스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9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미반도체(042700)로 나타났다. 한국가스공사(036460), 현대글로비스(086280), 에프에스티(036810), LS(006260)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미반도체로 집계됐다.


한미반도체는 전날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매출액 6500억 원에 이어 2025년 1조 2000억 원, 2026년 2조 원으로 전망한다고 공시했다. 최근 반도체 산업 동향과 수주 등 영업현황, 투자계획 등을 근거로 매출 목표를 크게 잡아 올렸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혜로 한미반도체는 적극적으로 설비를 확장하고 있다. 현재 연간 264대 TC 본더를 생산할 수 있는데 내년엔 연 420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공장 증설을 위한 추가 부지 확보도 추진한다. 앞서 글로벌 반도체 리서치 전문기관인 테크인사이츠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한미반도체를 국내 유일의 세계 10대 장비 기업으로 꼽았다.


2위는 한국가스공사다. 도시가스 요금 인상 계획이 발표되면서 그동안 재무 부담으로 작용했던 미수금 누적 문제를 덜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내달 1일부터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요금을 메가줄(MJ)당 1.41원씩 인상한다. 정부의 동해 심해 가스 석유전 탐사 발표 이후 최대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6만 4500원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4만 67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순매수 3위는 현대글로비스가 차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창사 첫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2030년 성장 전략과 재무 목표, 주주 환원 정책 등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매출 40조 원 이상, 영업이익 2조 6000억~3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9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도 내놓았다. 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 계획과 함께 최소 25% 이상의 배당성향 달성을 약속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에스티아이(039440)이고, AP시스템(265520)와 LS일렉트릭이 차지했다. 전일 순매수 상위권은 삼선전자,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차지했다. 전일 순매도 상위권은 삼천당제약, 서진시스템, 두산에너빌리티 등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