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일·가정 양립 순환기관 롤모델 될 것"

저출생 위기 대응 로드맵 수립
스마트워크 공간 등 세부과제도

최원목(앞줄 왼쪽 여덟 번째)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이복실(〃 일곱 번째) 자문위원장, 참석자들과 8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신보 일·가정 양립 강화 추진 계획’ 공유를 위한 타운홀 미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이 저출생 위기에 대응해 ‘공공기관 넘버 원(No.1) 일·가정 양립 선도기관’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일·가정 양립 체계를 구축해 전국 단위 순환근무를 하고 있는 다른 공공기관에도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신보는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일·가정 양립 강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올 1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일·가정 양립을 위한 조직 문화와 제도 전반을 점검하고 장단기 계획 수립과 세부 실천 과제 발굴에 나섰다. TF는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과 육아정책·보육시설·조직문화 분야 전문가 등 외부 자문위원 8명과 함께 세 차례에 걸쳐 과제를 점검했으며 자녀 생애 주기별 8명의 내부 자문위원과의 간담회도 진행했다.


신보는 △신보형 일·가정 양립 체계 구축 △자녀 생애 주기별 촘촘한 지원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 등 세 가지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또 ‘신보형 스마트워크 복합공간 신설’ 등 18개 세부 추진 과제도 발표했다. 세부 과제들은 △모성·부성 보호를 통한 맞돌봄 문화 정착 △리더가 솔선하는 조직 문화 혁신 △제도의 선제적 준비 등에 초점을 맞췄다. 신보뿐 아니라 전체 공공기관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 일·가정 양립 지원에 대한 정책 제언도 포함됐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타운홀 미팅에서 수렴한 직원들의 의견은 세부 추진 과제 실행 단계에서 충실하게 반영할 것”이라며 “신보처럼 전국 단위 순환근무로 인해 일·가정 양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수의 공공기관들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지속 발굴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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