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국민경제 기여액 58조 원…107만 명 일자리 창출"

농협 사업, 2019년 58.8조 원 부가가치 창출
농림수산·금융·보험·음식료품 등 연관산업 영향
소비자 경제적 이익 2017~2021년 20.6조 원

농협중앙회 전경. 사진 제공=농협중앙회

농업협동조합 사업이 창출한 부가가치가 2019년 기준 58조 8000억 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7만 개의 일자리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는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간 고려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연구 용역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9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농협의 국가 연관 사업 부가가치 유발액은 2019년 기준 58조 8000억 원으로 같은 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이었다. 예를 들어 쌀 판매 사업을 통해 비료 판매액이 늘고 이것이 석유화학 중간제품과 석유 판매까지 연쇄적으로 증가시키는 영향이 얼마인지를 분석한 결과다.


2018년 수행한 연구에서는 2014년 기준으로 총 31조 1000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는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5년 사이 부가가치 유발액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부가가치가 많이 발생한 산업은 농림수산품(16조 7000억 원), 금융·보험 서비스(16조 1000억 원), 음식료품(5조 7000억 원), 화학제품(2조 8000억 원), 도소매 및 상품 중개 서비스(2조 4000억 원) 등이다. 이 5개 사업이 농협 사업의 전체 연관 산업 부가가치 유발액 중 74.3%를 차지했다.


농협 사업은 국가 연관 산업에서 직간접적으로 107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도 기여했다. 2014년에는 65만 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있었으나 2019년 107만 명으로 65% 증가했다. 농협 판매 사업이 시장 경쟁을 촉진해 소비자에게 제공한 경제적 이익은 2017~2021년 5년간 총 20조 6000억 원이었다.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인한 소비자 혜택은 11조 원이다. 농협 관계자는 “농축산물 유통·판매 사업에 참여해 가격 협상력을 높여 농업인과 소비자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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