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북부에 폭우…홍수주의보에 94명 밤새 대피하기도

50mm 이상 쏟아져…안전조치 출동 다수

밤사이 충청, 전라권을 중심으로 장마가 몰아친 가운데 경남에서도 북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사진제공=경남소방본부

경남도 재해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0시부터 10일 오전 7시까지 거창군 168.3㎜, 합천군 122.9㎜, 창녕군 107㎜, 밀양시 72.5㎜, 함양군 59.9㎜, 산청군 53.7㎜ 등 북부권과 내륙을 중심으로 50㎜ 이상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합천군·사천시·고성군·남해군·거창군 지역은 호우주의보, 창원시·통영시·사천시·김해시·거제시·고성군·남해군·하동군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오전 5시 10분을 기해 거창군 황강 남하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남하교 지점 수위는 오전 7시를 넘기면서 홍수주의보 기준 수위인 3.9m를 넘겨 4m에 다다랐다.


침수위험지구 등에 거주하는 거창군·합천군·의령군·진주시 등 4개 시군 76가구 94명은 밤새 마을회관, 경로당, 교회 등으로 사전 대피했다.


경남소방본부, 창원소방본부는 밤새 인명구조 사례는 없고 나무 쓰러짐, 담벼락 무너짐, 배수 요청 등 안전조치 출동은 여러 건 있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물이 불어나 잠길 위험이 있는 하천가 산책로·주차장, 소규모 다리 등 110곳을 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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