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 물량 부족하다고…"지X"·"팔아제껴" 막말한 GS샵 게스트

사진제공=연합뉴스

GS샵 의류 판매 방송 도중 게스트가 욕설을 한 것과 관련,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행정지도를 결정했다.


10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해당 게스트는 지난 5월 ‘크레송 세미배기 팬츠 2종’ 판매방송에서 비속어를 사용했다. GS샵의 다른 프로그램에서 해당 제품을 미리 판매해서 물량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 게스트는 “너무 예쁜데 조금 밖에 없다. 지난 번에 다른 프로그램에서 너무 팔아제꼈다” “이런 거는 여기서 해야지, 왜 다른 프로그램에서 하고 지X이야”라고 말했다.


이에 방심위 광고소위는 지난 9일 전체회의를 통해 해당 방송에 행정지도 권고를 의결했다. GS샵이 방송 중 즉각 사과하고, 자막으로 사과문을 고지했다는 것이 고려됐다. 비속어를 사용한 게스트는 2주간 출연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편 지난해 홈쇼핑 출연자의 막말 사건은 3차례 있었고, 모두 법정제재를 받았다.


현대홈쇼핑 쇼호스트 A씨는 생방송 중 상품이 매진됐지만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는 제작진의 지적에 “××.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며 욕설을 해 논란이 됐다. 방송 중 제작진이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느냐”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이외에도 지난해 2월 CJ온스타일 쇼호스트 B씨는 화장품 판매 방송 중 고인이 된 여자 개그맨을 언급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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